파크골프 생활스포츠지도사 라운드 평가

저의 최대의 숙제인 생활스포츠지도사 라운드 평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2급 생활, 유소년, 노인스포츠지도사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파크골프 생활스포츠지도사 라운드 평가

 

구력 1년의 실력은 시험을 통과할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나 봅니다.

난 운동감각이 떨어져! 하고 자책하고 있는 중…

총 3번의 라운드 평가를 거치면서 평가 진행 순서, 주의할 점 등의 사항들을 자세히 짚어보려 합니다.

부디 저와 같은 라운드 평가 탈락의 아픔을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라운드 평가?

화천산천어 제2구장

  • 화천산천어 제2구장 C,D코스에서 진행
  • 샷건방식으로 진행되며, 수험자마다 시작하는 홀이 다름
  • 만점은 60점으로 66타 기준 63타 시 0점 처리
  • 56타(-10) 기준 그 이하가 만점이며, +1타 당 5점씩 감점
    • 57타(-9) : 55점
    • 58타(-8) : 50점
    • 59타(-7) : 45점
    • 60타(-6) : 40점
    • 61타(-5) : 35점
    • 62타(-4) : 30점
    • 63타(-3) : 0점
  • 항목별 평가(40점)과 합산하여 총 70점 이상 합격
  • 준비물 : 파크골프 규정복장, 클럽, 공, 마크

 

시작 전 유의사항

  • 그늘이 많긴 하나 많이 덥습니다.
    볼포켓 꼭 챙기셔서 을 넣고 다니십시다.
    물통은 들고 다니셔도 되나, 그럼 조금 불편할 겁니다.
  • 예비공도 꼭 챙기십시오.
    깨지는 경우는 못봤지만, 공 잃어버리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전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연습라운딩 중에 공 2개 주웠습니다.
  • 마크를 잊지 마세요.
    평소에야 그냥 공 치워주고 대충 위치에 놓고 치기도 하니 마크가 필요없긴 합니다.
    그런데 시험에서는 그리 행동한다면 바로 벌타!
    그리고 집중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만 걸리는 것 같아도 해달라고 하니, 마크하실 일이 많으실 겁니다.
    아침이슬때문에 매샷 공을 닦을 수 있게 해주는데 그때도 마크가 필수입니다.
  • 볼닦개도 필요합니다.
    비가 왔다던지, 1그룹의 경우 이슬이 많다던지 하는 경우 마크를 하고 볼을 닦을 수 있습니다.
    공상태가 중요하신 분은 볼닦개도 필수품입니다.
  • 시작 전에 모여서 총감독관이 얘기하는 공지사항 잘들으시길 바랍니다.
    로컬룰, 무벌타 구제, 호칭방법 등 꼭 들으셔야 하는 내용이니 앞뒤사람과 얘기하느라 못들으시면 손해입니다.
    이번엔 티잉그라운드 검은선은 밟아도 무관한 로컬룰을 적용하고, 작년에는 전 날 비가 많이 와 캐쥬얼워터의 무벌타 구제가 있었습니다.
  • 시험 일주일 내로 한번이라도 연습라운딩 하십시오.
    시험치는 1주일 전 일요일부터 시험홀컵으로 위치가 바뀝니다.
    그리고 매년인지 모르겠지만, 23년도와 24년도의 몇개의 홀컵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작년에 봤으니 그대로 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치시다간 당황하실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필드 환경

구장전경

부산, 양산, 김해, 창원, 즉 경남이 주 활동무대인데, 화천을 처음 갔을 때는 신세계였습니다.

주변환경하며 필드하며, 거의 골프장 수준이었다라고 해야 할까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마음 속 1등 구장이었죠. 지금은 바뀌었습니다만…

주위를 둘러보면 강이며 나무며 감탄을 자아는 냅니다만, 정작 필드는 안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페어웨이가 어디?

잔디

잔디 관리 상태가 ‘그저 그렇다.’ 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자는 이러더군요. ‘페어웨이가 없다.’

페어웨이 잔디들이 진짜 러프 수준이었습니다.

23년에는 이렇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땐 멋모르고 칠때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75m가 맞아?

이슬

1그룹처럼 아침시간 라운딩을 하신다면 이슬을 생각하십시오.

칠때마다 공도 더러워 지고, 비거리도 안나오고 환장합니다.

거리 가늠이 안되더라고요.

거기다가 이슬까지 고여(?) 있는데 페어웨이가 러프수준이다? 비거리를 포기해야할 정도입니다.

D-9에서 Par라도 하자! 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북소리를 조심

나무보호

어찌보면 필드의 난이도 자체는 쉽습니다.

그래서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곳곳에 나무를 심어두고 보호막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게 문제입니다.

샷 정확도가 높으신 분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전 꼭 중요한 순간에 거길 맞추고 마네요.

그런 ‘북!’ 소리가 납니다.

호기심에라도 맞추지 마세요. ㅎㅎ

 

이게 그린?

네, 맞습니다.

문제의 그 포대그린입니다.

위 사진은 화천산천어구장이 아니고, 사진처럼 심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몇개의 홀컵의 공 속도가 줄지 않는 걸 확연히 느끼실 겁니다.

이 또한 작년에는 아니었던 기억이 있건만…(기억조작일지도 모릅니다.)

페어웨이가 러프라면 여긴 유리라고 하면 쉽게 이해 되실 겁니다.

조금만 힘조절 잘못하셨다가는 버디 찬스에도 반대편으로 한참 가있는 자신의 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OB가 없었는데 있었습니다!?

OB말뚝

시험 홀 주변은 OB 라인이 다른 구장에 비해 홀컵에서 엄청 멀리 있습니다.

시험의 특수성 때문에 홀컵을 원래 위치보다 앞으로 많이 당겨 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의 OB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만, 그래도 OB가 많이나더군요.

보통은 너무 세게 쳐서 홀컵 뒤쪽의 OB라인을 벗어나거나 한다면, 여긴 세게 쳐서 뒤로 나가는 OB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잘 쳤는데 나무 맞고 옆으로 확 꺽인다던지, 완전 당겨치거나 밀려서 OB나는 경우 등 평소에 잘 안내는 OB상황이 발생할 겁니다.

 

그 외 시설물들은 좋습니다.

각 홀 시작점에 천막과 의자, 공 닦을 수건은 항시 설치되어 있고, 나무가 많아 그늘도 많거든요.

화장실은 매표소 쪽, C-3 옆 밖에 없으니 중간에 불편한 상황이 없게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시작, 그리고 종료

시작 전

감독관을 따라간 본인의 시작 홀에서 감독관은 스코어카드에 4명의 이름을 순서대로 적고 줄겁니다.

그거 받아들고난 다음 가위바위보 등으로 오너를 정하고 대기하시면 됩니다.

 

티샷

대기하고 있으면 삐리리릭~ 하는 신호음이 울릴 겁니다.

중앙 접수처에서 먼 홀이면 잘 안들리긴 한데 이게 샷건방식의 시작 신호음입니다. 총소리가 울릴거라 생각지 마세요.ㅎㅎ

그럼 오너부터 해서 샷하시면 됩니다. 연습스윙 1회 정도는 가능하니 천천히 집중해서 신중하게 치십시오.

평소 대회 등을 안나가보셨다면 이러한 분위기 적응도 빨리 하셔야 할 겁니다.

아침마다 파크골프장 가면 마치 속도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빠르게 치는데 말이죠.

평소에 잘 안하던 규칙와 매너들을 다 지켜야 합니다.

모두 샷을 마쳤으면 한분이 스코어카드를 꼭 챙겨서 세컨샷 치러 가십시오.

안챙겨서 멀리 갔는데 뒤늦게 알고 다시 뛰어오다가 리듬을 망가뜨리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군가 챙기겠지 하고 안챙기는 분이 꼭 계시니, 왜 나만 챙기는 거야 하고 기분상하는 일도 없길 바랍니다.

그런 경우는 그냥 내꺼다 하고 본인이 챙기거나, 내가 샷 할 때 다른 사람한테 쥐어주면 왠만한 이상한 사람이 아니면 그 사람이 챙길겁니다.

 

세컨샷

감독관에게 스코어카드를 주고 난 다음 홀컵에서 먼 순서로 세컨샷 치면 됩니다.

이때부터 ‘홍길동, 2타 치겠습니다.’, 올해부터는 ‘3번, 2타 치겠습니다.’ 라고 외치고 쳐야합니다.

벌타있는 규칙은 아니지만 감독관의 정확한 타수 기입을 위해서니 지켜주세요.

그런데 번호보다 이름이 더 편하실 겁니다.

3번, 2타 이런 식으로 숫자가 2번 들어가니 서로 바꿔서 부르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 스코어카드 상 번호를 불러야 하는데, 샷 순서로 번호를 부른다던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전 이름부르는게 편했지만, 이건 본인이 편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안하면 감독관이 칠 때마다 ‘누구세요?, 몇타세요?’ 계속 물을겁니다.

 

컵인

C-1은 Par3 이니까 버디 성공 하셨나요? ㅎㅎ

시작이 다른 곳이라도 기분 좋게 버디, 기왕이면 이글로 시작하십시오.

전원 컵인 하면 다음 홀로 넘어가기 전에 감독관이 ‘1번 2타, 2번 3타….’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스코어 카드를 돌려줍니다.

그러면 그 다음 바로 정확한 타수가 적혀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다음 홀로 가시면 잘못적혀있더라도 변경이 절대 불가합니다.

다 확인하셨다면 다음 홀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짧은 홀은 2개조로 출발하고 긴 홀은 1개조로 출발해 한번에 많은 수험자를 시험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홀이나 아주 긴 홀에서는 조금씩 밀리는 경향도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운드 평가 종료

이렇게 18번 하시면 모든 라운드 평가는 끝납니다.

모든 홀이 끝나면 끝나는 홀의 감독관은 스코어 카드를 주면서 각자 계산해서 타수를 기입하라고 합니다.

전원 계산, 기입 후 감독관에게 스코어카드를 주면 정확히 기입했는지 확인 후 수험자에게 본인 순서에 사인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수험자 사인, 감독관 사인이 끝나면 모든 라운드 평가는 종료되고, 한명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라운드평가 접수처로 가지고 가서 제출하면 끝납니다.

 

마무리(주의사항)

  • 전체적인 시험 분위기는 엄숙하긴 한데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절대평가의 시험이다 보니 경쟁이 아니라 그런지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으며 시험을 치룹니다.
    처음에 어디서 왔어요? 등으로 조금의 친분을 쌓으면서 분위기 좋게 치시면 됩니다.
    아주 이상한 사람들과 한조가 되서 멘탈이 흔들렸다고 소문은 들었으나 실제로 본 경우는 없어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 하지만 경쟁이 아니라고 해도 시험이라는 압박감에 예민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니 티샷 시 조용히하기 등의 매너는 반드시 지키면서 한 홀씩 넘어가십시오.
    안그러면 싸움나서 멘탈에 영향을 미칩니다.
  • 앞서 말했듯이 밀리는 홀도 발생합니다.
    그때 대기한다고 뒤에서 스윙연습하시면 안됩니다.
    벌타 먹으실 수도 있습니다.
  • -7(59타)는 쳐야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그 이하면 항목별 평가에 대한 부담이 다가올거니까요.
    7언더 정도 치시는 실력이면 항목별 평가에서 25점 이상은 무난히 나오실 겁니다.

 

이상으로 파크골프 생활스포츠지도사 라운드 평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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